"위험을 (무릅쓰고/무릎쓰고) 구했어" . 이처럼 일상 생활에서 대화를 할 때는 몰랐지만, 막상 글로 표현하려고 하면 자주 틀리는 맞춤법이나 헷갈리는 맞춤법이 많이 있습니다. '무릅쓰다'와 '무릎쓰다'. 둘 중에 어느 것이 올바른 맞춤법일까요? 이처럼 뜻이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막상 글로 표현하려고 보면 무엇이 맞는 표현인지 헷갈려집니다. 오늘은 '무릅쓰다'와 '무릎쓰다'의 올바른 맞춤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무릅쓰다 vs 무릎쓰다, 올바른 맞춤법 사용은 무엇일까?
'무릅쓰다'와 '무릎쓰다' 둘 다 맞는 맞춤법이고 뜻에서 차이가 있을 것 같지만, 둘 중 하나는 사전에는 없는 표현입니다.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무릅쓰다
국립 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의하면 '무릅쓰다'는 동사로 다음과 같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시들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힘들고 어려운 일을 참고 견디다.
-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무대에 섰다.
- 어려움을 무릅쓰고 도전을 했다.
- 장군은 죽음을 무릅쓰고 전장에 나섰다.
2) 뒤집어서 머리에 덮어쓰다.
- 시간이 목에 차 이제는 더 미룰 수가 없을 것 같은 순간, 안 서방네는 치마를 무릅쓴 심정으로 효원의 건넌방 문을 열었던 것이다.<최명희, 혼불>
2. 무릎
국립 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의하면 '무릎쓰다'라는 표현은 존재하지 않으며, '무릎'은 명사로 다음과 같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시들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넙다리와 정강이의 사이에 앞쪽으로 둥글게 튀어나온 부분.
- 무릎이 아파 정형외과에 갔다.
- 무릎을 꿇고 간절하게 기도를 했다.
2) 무릎과 관련된 관용구
- 무릎을 꿇다 : 항복하거나 굴복하다
예) 적군은 결국 우리에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 무릎을 꿇리다 : 항복하거나 굴복하게 하다.
예) 그들이 우리를 추켜세움은 보다 철저하게 우리를 무릎 꿇리기 위한 말장난일 뿐이었습니다.<이문열, 영웅시대>
- 무릎을 치다 : 갑자기 어떤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거나 희미한 기억이 되살아날 때 , 또는 몹시 기쁠 때 무릎을 탁 치다.
예) 잊어버렸던 기억이 떠오른 그는 무릎을 치며 "맞아! 그거였어!"라고 외쳤다.
- 무릎을 마주하다 : 서로 가까이 마주 앉다.
예) 그들은 서로 무릎을 마주하고 문제의 해결책을 모색했다.
오늘은 자주 사용하면서도 자주 헷갈리는 맞춤법인 '무릅쓰다'와 '무릎쓰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헷갈리기 쉬운 '무릅쓰다'와 '무릎쓰다'의 구분법을 꼭 기억하시고 올바른 맞춤법을 사용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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