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아이브. 이렇게 우리말은 (한 끗 차이/한 끝 차이)로 달라져" , "마음 먹는 것은 (한 끗 차이/한 끝 차이)로 달라질 수 있어". 이처럼 일상 생활에서 대화를 할 때는 몰랐지만, 막상 글로 표현하려고 하면 자주 틀리는 맞춤법이나 헷갈리는 맞춤법이 많이 있습니다. '한 끗 차이'와 '한 끝 차이'. 둘 중에 어느 것이 올바른 맞춤법일까요? 이처럼 뜻이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막상 글로 표현하려고 보면 무엇이 맞는 표현인지 헷갈려집니다. 오늘은 '한 끗 차이'와 '한 끝 차이'의 올바른 맞춤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 끗 차이 vs 한 끝 차이, 올바른 맞춤법 사용은 무엇일까?
'한 끗 차이'와 '한 끝 차이'. '끗'과 '끝'의 뜻만 보면 둘 다 올바른 맞춤법인데요. '한 끗(끝) 차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때는 '끗'과 '끝' 중 하나만 사용할 수 있는데, '끗'과 '끝'의 뜻부터 알아보고, 어떤 맞춤법이 올바른 표현인지 살펴보겠습니다.
1. 끗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의하면 '끗'은 의존 명사로 다음과 같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시들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접쳐서 파는 피륙의 길이를 나타내는 단위. 한 끗은 피륙을 한 번 접은 만큼의 길이이다.
- 비단 열 끗.
2) 화투나 투전과 같은 노름 따위에서, 셈을 치는 점수를 나타내는 단위.
- 다섯 끗.
2. 끝
국립 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의하면 '끝'은 명사로 4가지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시들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시간, 공간, 사물 따위에서 마지막 한계가 되는 곳.
-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
- 1학년 1반 교실은 복도 맨 끝에 있습니다.
- 불안한 마음에 의자 끝에 살짝 걸치고 앉았다.
2) 긴 물건에서 가느다란 쪽의 맨 마지막 부분.
- 송곳 끝이 뾰족하니 조심하세요.
- 막대기 끝에 실을 매달았다.
3) 순서의 마지막.
- 그녀를 끝으로 모두 입장하였다.
- 끝으로 인사하며 물러가겠습니다.
- 이 무대의 끝은 누가 나오지?
4) 행동이나 일이 있은 다음의 결과.
- 심사숙고한 끝에 결정을 내렸다.
- 힘든 시기를 잘 견딘 끝에 빛을 볼 수 있었다.
'한 끗(끝) 차이'의 경우, 셈을 치는 점수를 나타내는 단위인 '끗'을 써서 '한 끗 차이'로 표현하는 것이 올바른 맞춤법입니다. '한 끗 차이'는 '간발의 차이'처럼 근소한 차이를 나타낼 때 사용하는 표현의 말입니다.
오늘은 자주 사용하면서도 자주 헷갈리는 맞춤법인 '한 끗 차이'와 '한 끝 차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헷갈리기 쉬운 '한 끗 차이'와 '한 끝 차이'의 구분법을 꼭 기억하시고 올바른 맞춤법을 사용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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