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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부딪치다 부딪히다 : 헷갈리는 맞춤법 쉽게 구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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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에 무릎을 (부딪쳤/부딪혔)는데 정말 아팠어" , "이렇게 매번 생각이 (부딪치니/부딪히니) 대화를 할 수가 없어".  이처럼 일상 생활에서 대화를 할 때는 몰랐지만, 막상 글로 표현하려고 하면 자주 틀리는 맞춤법이나 헷갈리는 맞춤법이 많이 있습니다. '부딪치다'와 '부딪히다'. 둘 중에 어느 것이 올바른 맞춤법일까요? 이처럼 뜻이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막상 글로 표현하려고 보면 무엇이 맞는 표현인지 헷갈려집니다. 오늘은 '부딪치다'와 '부딪히다'의 올바른 맞춤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부딪치다 vs 부딪히다, 올바른 맞춤법 사용은 무엇일까?

 

'부딪치다'와 '부딪히다' 둘 다 올바른 맞춤법인데요. 어떤 상황에서 '부딪치다'를 사용하고, 어떤 상황에서 '부딪히다'를 사용해야 하는지 지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1. 부딪치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의하면 '부딪치다'는 동사로 다음과 같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시들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부딪다'를 강조하여 이르는 말.

- 의자에 세게 부딪쳤다.

- 한눈을 팔다가 다른 사람이 오는줄 모르고 부딪쳤다.

- 파도가 바위에 부딪쳤다.

2) 눈길이나 시선 따위가 마주치다.

- 친구와 싸우고 나니 친구와 눈길을 부딪치는 것이 불편해졌다.

- 두 젊은 남녀의 시선이 부딪쳤다.

3) 뜻하지 않게 어떤 사람을 만나다.

- 대학로에서 우연히 어릴적 첫사랑과 부딪쳤다.

4) 의견이나 생각의 차이로 다른 사람과 대립하는 관계에 놓이다.

- 회의 시간 내내 김 과장과 나는 계속 부딪쳤다.

- 나를 이해 못하시는 부모님은 나와 사사건건 부딪친다.

5) 일이나 업무 관계에 있는 사람을 문제 해결을 위하여 만나다.

- 이 일은 당사자들끼리 부딪쳐야만 해결이 날 수 있어.

2. 부딪히다

국립 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의하면 '부딪히다'는 동사로 다음과 같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시들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무엇과 무엇이 힘 있게 마주 닿게 되거나 마주 대게 되다. 또는 닿게 되거나 대게 되다.  '부딪다'의 피동사.

- 맞은 편에서 걸어 오는 사람을 보지 못해 부딪혀서 넘어졌다.

- 배가 세찬 파도에 부딪혀서 흔들렸다.

- 계단에서 넘어져서 무릎을 부딪혔다.

2)  예상치 못한 일이나 상황 따위에 직면하게 되다. '부딪다'의 피동사.

- 받아들이기 힘든 현실에 부딪혔다.

- 경제적 어려움에 부딪힌 회사는 결국 문을 닫았다.

'부딪히다'는 '부딪다'의 피동사로서 '닿거나 마주 대게 되다'의 뜻이며, '마차가 화물차에 부딪혔다'처럼 사용합니다.
'부딪치다'는 '부딪다'의 말을 강조하는 표현으로 '힘 있게 닿거나 마주 대다'의 뜻이며, '차와 차가 부딪쳤다.'처럼 사용합니다.

 

오늘은 자주 사용하면서도 자주 헷갈리는 맞춤법인 '부딪치다'와 '부딪히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헷갈리기 쉬운 '부딪치다'와 '부딪히다'의 구분법을 꼭 기억하시고 올바른 맞춤법을 사용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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