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배가 안 고파서 조금 (이따가/있다가) 먹을게." , "친구랑 조금만 더 (이따가/있다가) 들어갈게.". 이처럼 일상 생활에서 대화를 할 때는 몰랐지만, 막상 글로 표현하려고 하면 자주 틀리는 맞춤법이나 헷갈리는 맞춤법이 많이 있습니다. '이따가'와 '있다가'. 둘 중에 어느 것이 올바른 맞춤법일까요? 이처럼 뜻이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막상 글로 표현하려고 보면 '이따가'와 '있다가' 중에서 무엇이 맞는 표현인지 헷갈려집니다. 오늘은 '이따가'와 '있다가'의 올바른 맞춤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따가 vs 있다가, 올바른 맞춤법 사용은 무엇일까?
'이따가'와 '있다가'. 둘 다 올바른 맞춤법인데요. 어떤 상황에서 '이따가'를 사용하고, 어떤 상황에서 '있다가'를 사용해야 하는지 지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이따가
국립 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의하면 '이따가'는 '조금 지난 뒤에'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부사입니다. '이따가'는 구체적인 시간을 나타내지 않을 때 사용하기 때문에 정도 구분이 가능한 부사로 보기 어렵습니다. 또한 부사이기 때문에 앞에 수식하는 말 없이 사용합니다. 몇 가지 예시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이따가 들어갈게.
- 이따가 이야기하자.
- 디저트는 이따가 먹을거야.
- 이따가 연락할게.
있다가
국립 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의하면 '있다'는 동사로, '있다가'와 관련된 뜻은 2가지가 있습니다. '있다가'는 동사 '있-'에 어미인 '-다가'가 결합된 형태이며, 동사이기 때문에 '있다가' 앞에 부사의 수식을 얼마든지 받을 수 있습니다. 몇 가지 예시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사람이나 동물이 어느 곳에서 떠나거나 벗어나지 아니하고 머물다.
- 할머니댁에서 조금 더 있다가 갈게.
- 학원 수업은 10분 더 있다가 끝나.
- 철수는 집에 있다가 나온대.
- 도서관에 있다가 5시에 나와.
- 카페에 있다가 약속 장소에 갈거야.
2) 사람이나 동물이 어떤 상태를 계속 유지하다.
- 10분만 있다가 일어날게.
- 맹장인지 모르고 배가 아픈 것을 참고 있다가 응급실에 갔다.
시간적 간격을 나타내는 표현이 앞에 있는 경우에는 '있다가'를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입니다.
오늘은 자주 사용하면서도 자주 헷갈리는 맞춤법인 '이따가'와 '있다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헷갈리기 쉬운 '이따가'와 '있다가'의 구분법을 꼭 기억하시고 올바른 맞춤법을 사용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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