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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깨끗이 깨끗히 맞춤법 : 자주 틀리는 맞춤법 쉽게 구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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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을 (깨끗이/깨끗히) 청소했다" , "몸을 (깨끗이/깨끗히) 씻어야지". 이처럼 일상 생활에서 대화를 할 때는 몰랐지만, 막상 글로 표현하려고 하면 자주 틀리는 맞춤법이나 헷갈리는 맞춤법이 많이 있습니다. '깨끗이'와 '깨끗히'. 둘 중에 어느 것이 올바른 맞춤법일까요? 이처럼 뜻이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막상 글로 표현하려고 보면 '깨끗이'와 '깨끗히' 중에서 무엇이 맞는 표현인지 헷갈려집니다. 오늘은 '깨끗이'와 '깨끗히'의 올바른 맞춤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깨끗이 vs 깨끗히, 올바른 맞춤법 사용은 무엇일까?

'깨끗이'와 '깨끗히' 둘 다 맞는 맞춤법이고 뜻에서 차이가 있을 것 같지만, 둘 중 하나는 사전에는 없는 표현입니다.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깨끗이

국립 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의하면 '깨끗이'는 부사로 9가지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몇 가지 예시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사물이 더럽지 않게.

- 옷을 깨끗이 빨았다.

- 몸을 깨끗이 씻어야지.

2) 빛깔 따위가 흐리지 않고 맑게.

- 흐렸던 하늘이 비가 언제 왔냐는 듯이 깨끗이 개었다.

3) 가지런히 잘 정돈되어 말끔하게.

- 집을 깨끗이 정리했다.

- 나는 필기를 깨끗이 하는 것을 좋아한다.

4) 맛이 개운하게.

- 이 음식은 입맛을 깨끗이 해준다.

5) 남은 것이나 자취가 전혀 없이.

- 드디어 빚을 깨끗이 모두 갚았다.

- 남기지 않고 깨끗이 다 먹었다.

6) 마음에 구구함이나 연연함이 없이.

- 과거는 깨끗이 묻고 새롭게 시작하자.

- 나쁜 기억은 깨끗이 잊고 좋은 기억만 간직할게.

7) 후유증이 없이 말짱하게.

- 수술이 잘 되어 깨끗이 나았다.

- 병이 깨끗이 나았다.

8) 마음씨나 행동 따위가 허물이 없이 떳떳하고 올바르게.

9) 마음이나 표정 따위에 구김살이 없이.

- 맑고 깨끗이 웃는 그녀를 보며 내 마음도 행복해졌다.

깨끗히

'깨끗히'는 사전에 없는 표현으로 올바른 표현이 아닙니다. 국어생활종합상담실 온라인 가나다에 질의 응답된 내용으로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Q : '깨끗히'인가요, 아니면 '깨끗이'인가요?

 A : '깨끗이'가 맞습니다. 한글맞춤법 제 51항에 따르면 부사의 끝음절이 분명히 '이'로만 나는 것은 '-이'로 적고, '히'로만 나거나 '이'나 '히'로 나는 것은 '-히'로 적습니다. 부사 '깨끗이'는 [깨끄시]로 발음되어 끝음절이 분명히 '이'로만 나므로 '깨끗이'로 적는 것입니다.

 

'깨끗이'와 관련된 질의응답 중  추가로 함께 살펴보면 좋은 내용에 대해서도 보겠습니다.

Q : 깨끗이와 깨끗하게 의미는 같은데요. 사용상의 차이가 있을까요?

A : '깨끗이'는 부사이고 '깨끗하게'는 형용사 '깨끗하다'의 활용형으로 품사는 다르나, 문장에서 모두 부사어의 역할을 한다는 점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Q : '깨끗하지 않다'의 준말은 무엇인가요?

A : '깨끗하지 않다'의 준말은 '깨끗잖다'입니다. 한글맞춤법 제39항에 따르면 어미 '-지' 뒤에 '않-'이 어울려 '-잖-'이 될 적과 '-하지' 뒤에 '않-'이 어울려 '찮-'이 될 적에는 준 대로 적는데, '깨끗하지 않다'는 제40항 [붙임 2]에 따라 줄 때에는 어간의 끝음절 '하'가 아주 줄어 '깨끗지 않다'가 된 다음에 '-지' 뒤에 '않-'이 어울려 줄므로 '깨긋잖다'가 됩니다.

 

오늘은 자주 사용하면서도 자주 틀리는 맞춤법인 '깨끗이'와 '깨끗히'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헷갈리기 쉬운 '깨끗이'와 '껚깨끗히'의 구분법을 꼭 기억하시고 올바른 맞춤법을 사용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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