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밀린 공부를 다 하느라고 밤을 (새웠어/세웠어)." 이처럼 일상 생활에서 대화를 할 때는 몰랐지만, 막상 글로 표현하려고 하면 자주 틀리는 맞춤법이나 헷갈리는 맞춤법이 많이 있습니다. '밤새다(밤새우다)'와 '밤세다'. 둘 중에 어느 것이 올바른 맞춤법일까요? 이처럼 뜻이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막상 글로 표현하려고 보면 무엇이 맞는 표현인지 헷갈려집니다. 오늘은 '밤새다(밤새우다)'와 '밤세다'의 올바른 맞춤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밤새다(밤새우다) vs 밤세다, 올바른 맞춤법 사용은 무엇일까?
'밤새다(밤새우다)'와 밤세다' 둘 다 맞는 맞춤법이고 뜻에서 차이가 있을 것 같지만, 둘 중 하나는 사전에는 없는 표현입니다.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밤새다(밤새우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의하면 '밤새다'와 '밤새우다'는 동사로 다음과 같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시들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밤새다 : 밤이 지나 날이 밝아 오다.
- 일이 너무 많아서 어제 밤새도록 일했는데도 다 못 끝냈어.
- 몸이 편치 않아서 밤새도록 뒤척였다.
- 그는 밤새도록 술에 취해 있었다.
- 밤새는 줄 모르고 대화가 이어졌다.
- 밤새도록 물레질만 하겠다.(속담, 할 일을 하지 않고 딴짓만 하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2) 밤새우다 : 잠을 자지 않고 밤을 보내다.
- 밤새워 공부를 했다.
- 밤새운 보람이 있다.
- 자꾸 그렇게 밤새우면 몸에 좋지 않아.
국립국어원 온라인가나다에 질의응답된 내용으로 '밤새다'와 '밤새우다'의 사용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Q : 너는 오늘 밤새며 뭐 할 거야? or 너는 오늘 밤새우며 뭐 할 거야?
A : 맥락상 '밤새우며'로 씀이 적절하겠습니다. '밤새우다'는 '잠을 자지 않고 밤을 보내다'를 의미하는 말이고, '밤새다'는 '밤이 지나 날이 밝아 오다'를 의미하는 말입니다. '밤새다'를 쓰고자 하신다면 '밤새도록 뭐 할거야?"로 씀이 적절하겠습니다.
2. 밤세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의하면 '밤세다'는 없는 표현입니다. 따라서 위와 같이 '밤새다' 혹은 '밤새우다'로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오늘은 자주 사용하면서도 자주 헷갈리는 맞춤법인 '밤새다(밤새우다)'와 '밤세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헷갈리기 쉬운 '밤새다'와 '밤세다'의 구분법을 꼭 기억하시고 올바른 맞춤법을 사용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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