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able입니다! 일상 생활에서 대화를 하거나 글을 쓰다 보면 자주 틀리는 맞춤법이나 헷갈리는 맞춤법이 많이 있죠. '날씨가 추워지니 뒤꿈치가 갈라지네'와 '날씨가 추워지니 뒷꿈치가 갈라지네'. 둘 중에 어느 것이 올바른 맞춤법일까요? 이처럼 뜻이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막상 글로 표현하려고 보면 '뒤꿈치'와 '뒷꿈치' 중에서 무엇이 맞는 표현인지 헷갈려집니다. 오늘은 '뒤꿈치'와 '뒷꿈치'의 올바른 맞춤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뒤꿈치 vs 뒷꿈치, 올바른 맞춤법 사용은?
'뒤꿈치'와 '뒷꿈치' 둘 다 맞는 맞춤법이고 뜻에서 차이가 있을 것 같지만, 둘 중 하나는 사전에도 아예 없는 표현입니다. 정답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둘 중의 올바른 표현은 '뒤꿈치' 입니다. 그럼 '뒤꿈치'에 대해 조금 더 살펴보겠습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의하면, '뒤꿈치'는 명사로 3가지의 뜻이 있습니다. 각각의 뜻과 예시에 대해 함꼐 살펴보겠습니다.
1) 발의 뒤쪽 발바닥과 발목 사이의 불룩한 부분. =발뒤꿈치
- 뒤꿈치가 두꺼워.
- 오래 걸었더니 뒤꿈치가 너무 아프네.
- 걸을 때 뒤꿈치가 먼저 땅에 닿아야 해.
- 뒤꿈치에도 살이 쪘나 갑자기 키가 컸어.
- 찬 바람이 부니 뒤꿈치가 갈라지네.
2) 어떤 사람이 가진 능력이나 자질의 가장 낮은 수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발뒤꿈치
- 그 사람 발 뒤꿈치만큼이라도 해낼 수 있다면 너로서는 성공한 것이다.
- 너는 내 발 뒤꿈치도 못 따라 와.
- 그 사람의 발 뒤꿈치라도 따라가고 싶어.
- 나는 1등한 친구의 성적에 발 뒤꿈치도 못 따라가지만, 항상 열심히 노력은 하고 있어.
3) 신이나 양말 따위의 발뒤꿈치가 닿는 부분.
- 해어진 양말 뒤꿈치를 꿰매다.
- 신발 뒤꿈치가 딱딱해.
- 뒤꿈치가 편한 구두를 신어야 해.
이처럼 뒤꿈치는 발의 뒤쪽 발바닥과 발목 사이의 불룩한 부분으로 발뒤꿈치를 나타내며, 어떤 사람이 가진 능력이나 자질의 가장 낮은 수준을 비유적으로 이르기도 합니다. 혹은 신이나 양말 따위의 발뒤꿈치가 닿는 부분을 말하기도 하지요. 발뒤꿈치는 '발'과 '뒤꿈치'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말인데요. 가운데 사이시옷이 들어가서 '뒷꿈치'가 될 것 같지만 올바른 표기는 '뒤꿈치'입니다.
국립국어원 온라인 종합상담실 온라인 가나다에 질의응답된 내용을 살펴보며 포스팅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Q : 뒤축, 뒤꿈치에 사이 시옷이 없는 이유 - 제가 알기로, 사이시옷은 순수 우리말이 일부 또는 전체인 단어에 들어가는 것으로 아는데요. '뒤축', '뒤꿈치'에는 사이시옷이 들어가지 않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발음 때문인가 싶어서 표준국어대사전을 찾아보니 두 단어 전부 '뒤' 부분이 장음으로 처리되어 그런 것인지 아니면 이미 뒷말들이 원래부터 된소리 내지 거센소리라서 앞말의 영향을 받아서 된소리화된 것으로 보기 힘든 것인지 궁금합니다.
A : 합성어가 될 때에 '아랫집[아래찝]'처럼 된소리가 되거나 '아랫마을[아랜마을]처럼 ㄴ 소리가 덧날 때, 즉 발음 변화가 나타날 때에 사이시옷이 쓰이는데, '뒤축[뒤:축], 뒤꿈치[뒤:꿈치]',는 이러한 발음 변화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사이시옷 없이 '뒤축, 뒤꿈치'로 씁니다. 예를 하나 더 들면, 발음 변화가 있는 '뒷집[뒤:찝]'에는 사이시옷이 있고, 발음 변화가 없는 '뒤쪽[뒤:쪽}에는 사이시옷이 없습니다.
오늘은 자주 사용하면서도 자주 헷갈리는 맞춤법인 '뒤꿈치'와 '뒷꿈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헷갈리기 쉬운 '뒤꿈치'와 '뒷꿈치'의 구분법을 꼭 기억하시고 올바른 맞춤법을 사용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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