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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어차피 어짜피 맞춤법 : 자주 틀리는 맞춤법 쉽게 구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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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able입니다! 일상 생활에서 대화를 하거나 글을 쓰다 보면 자주 틀리는 맞춤법이나 헷갈리는 맞춤법이 많이 있죠. '어차피 내가 가려고 했어'와 '어짜피 내가 가려고 했어'. 둘 중에 어느 것이 올바른 맞춤법일까요? 이처럼 뜻이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막상 글로 표현하려고 보면 '어차피'와 '어짜피' 중에서 무엇이 맞는 표현인지 헷갈려집니다. 오늘은 '어차피'와 '어짜피'의 올바른 맞춤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어차피 vs 어짜피, 올바른 맞춤법 사용은?

 

'어차피'와 '어짜피' 둘 다 맞는 맞춤법이고 뜻에서 차이가 있을 것 같지만, 둘 중 하나는 사전에는 나오지만 바른 표기법이 아닌 비표준어의 표현입니다. 정답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둘 중의 올바른 표현은 '어차피' 입니다. 그럼 '어차피'에 대해 조금 더 살펴보겠습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의하면, '어차피'는 부사입니다. 어차피는 '이렇게 하든지 저렇게 하든지' 라는 뜻으로 사용되거나, '이렇게 되든지 저렇게 되든지'의 뜻으로 사용되고 있는데요. 결과적으로는 무엇을 하든지의 뜻을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영어에서의 비슷한 표현을 찾자면 'anyway'가 있습니다. 

'어차피'의 예시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어차피 내가 해야 할 일이라면 기분 좋게 일하자.

- 나한테 말해봤자, 어차피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할 거 아니야?

-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어차피 나는 가야 해.

- 어차피 죽을 바엔 밥이라도 배불리 먹고 싶다.

- 기차 시간은 어차피 늦었으니 다른 교통수단을 알아봐야겠다.

- 어차피 떠나야 할 거라면 황 씨에게 하루라도 덜 부대끼는 게 마음 편한 일이다. 《한수산, 유민》

- 내일이면 은행에서 거저 돈이라도 뿌려 준답디까. 어차피 강도 짓 하긴 마찬가지요.《최인호, 지구인》

 

이처럼 이렇게 하든지 저렇게 하든지 혹은 이렇게 되든지 저렇게 되든지의 뜻으로 사용되는 말은 '어짜피'가 아니라 '어차피' 입니다. '어짜피'의 규범 표기가 '어차피'이므로 바른 표준어는 '어차피'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네이버 오픈사전에는 '어짜피'가 경상북도 영일지방의 사투리, 전라도 사투리라고 설명하기도 하는데, 국립국어원 온라인 종합상담실 온라인 가나다에 질의응답된 내용을 보면 잘못된 것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내용을 한 번 살펴보시겠습니다.

Q : 어짜피는 틀린 단어 인가요? - 표준어는 어차피지만 경상북도, 전라도 사투리로 어차피를 어짜피로 사용하기 때문에 어짜피가 틀린 단어는 아니라는데 맞나요?

A : '이렇게 하든지 저렇게 하든지 또는 이렇게 되든지 저렇게 되든지'를 뜻하는 말은 '어차피'입니다. 국어원의 방언 찾기에서는 '어짜피'가 특정 지역의 방언으로 올라 있지는 않습니다. '어짜피'로 표기하는 것은 비표준어이므로 표준어를 쓰신다면 '어차피'를 쓰는 것이 바릅니다.

아마 '어차피'를 발음하다 보면 '어짜피'로 된소리로 발음이 되어 헷갈리게 된 표현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은 자주 사용하면서도 자주 헷갈리는 맞춤법인 '어차피'와 '어짜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바른 표준어 사용을 잘 숙지하시어 헷갈리기 쉬운 '어차피'와 '어짜피'의 구분법을 꼭 기억하시고 올바른 맞춤법을 사용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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