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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오므리다 오무리다 맞춤법 : 자주 틀리는 맞춤법 쉽게 구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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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able입니다! 일상 생활에서 대화를 하거나 글을 쓰다 보면 자주 틀리는 맞춤법이나 헷갈리는 맞춤법이 많이 있죠. '의자 간격이 너무 좁아서 다리를 오므리고 있었다.'와 '의자 간격이 너무 좁아서 다리를 오무리고 있었다.'. 둘 중에 어느 것이 올바른 맞춤법일까요? 이처럼 뜻이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막상 글로 표현하려고 보면 '오므리다'와 '오무리다' 중에서 무엇이 맞는 표현인지 헷갈려집니다. 오늘은 '오므리다'와 '오무리다'의 올바른 맞춤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오므리다 vs 오무리다, 올바른 맞춤법 사용은?

'오므리다'와 '오무리다' 둘 다 맞는 맞춤법이고 뜻에서 차이가 있을 것 같지만, 둘 중 하나는 사전에도 아예 없는 표현입니다. 정답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둘 중의 올바른 표현은 '오므리다' 입니다. 그럼 '오므리다'에 대해 조금 더 살펴보겠습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의하면, '오므리다'는 동사로, '~을' 뒤에 주로 사용하며, 2가지의 뜻을 지닌다고 합니다. 그 각각의 뜻과 예시를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1. 물건의 가장자리 끝을 한곳으로 모으다.

어떤 것의 가장자리 끝을 한곳으로 모은다는 뜻으로, 물건이 아니더라도 우리 신체의 일부가 될 수도 있고 대상이 물체로 한정되는 것만은 아닙니다. 예시를 한 번 보겠습니다.

- 손가락을 모두 오므려 쥔 것을 주먹이라고 한다.

- 다리를 오므리다.

- 당황하여 나도 모르게 입술을 오므렸다.

- 팔 벌려 뛰기 운동을 하는 방법은 팔과 다리를 쫙 폈다가 오므렸다를 반복하는 것이다.

- 떼를 지어 날아가던 참새들 중 한 마리가 전봇대 위에 날개를 오므리고 내려앉았다.

- 그 남자는 입술을 좁게 오므리며 휘파람을 불었다.

- 신 씨는 계집애처럼 두 눈을 가늘게 오므린 채 대꾸도 못하고 손으로 입만 틀어막는 시늉을 하였다.《이호철, 소시민》

2. 물체의 거죽을 안으로 오목하게 패어 들어가게 하다.

- 오목하게 편 송편 반죽에 깨소를 넣고 오므렸다.

- 빵 반죽에 팥소를 넣고 오므려 단팥빵을 만들었다.

 

이처럼 '물건의 가장자리 끝을 한곳으로 모으다' 혹은 '물체의 거죽을 안으로 오목하게 패어 들어가게 하다'의 뜻의 동사는 '오므리다'입니다. 발음을 할 때 으 발음과 우 발음이 비슷하여 많은 분들이 '오무리다'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지만 '오무리다'는 사전에도 없는 틀린 말입니다. 따라서 '오무리다'로 표현해서는 안 되며, 올바른 표현인 '오므리다'로 사용해야 합니다.

 

오늘은 자주 사용하면서도 자주 헷갈리는 맞춤법인 '오므리다'와 '오무리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헷갈리기 쉬운 '오므리다'와 '오무리다'의 구분법을 꼭 기억하시고 올바른 맞춤법을 사용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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