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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지그시 지긋이 맞춤법 : 헷갈리는 맞춤법 쉽게 구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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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able입니다! 일상 생활에서 대화를 하거나 글을 쓰다 보면 자주 틀리는 맞춤법이나 헷갈리는 맞춤법이 많이 있죠. 유명한 'Thankyou BUBU'의 유튜브를 보면 "지그~시 눌러줍니다"라는 말을 자주 들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지그시(지긋이) 누르다'라는 표현들을 일상생활에서 자주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처럼 뜻이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막상 글로 표현하려고 보면 '지그시'와 '지긋이' 중에서 무엇이 맞는 표현인지 헷갈려집니다. 오늘은 자주 헷갈리는 맞춤법인 '지그시'과 '지긋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그시 vs 지긋이, 올바른 맞춤법 표현은 무엇일까?

 

'지그시'와 '지긋이'. 둘 다 올바른 맞춤법인데요. 어떤 상황에서 '지그시'를 사용하고, 어떤 상황에서 '지긋이'를 사용해야 하는지 지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1. 지그시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의하면 '지그시'란 부사로, 2가지의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뜻과 예시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슬며시 힘을 주는 모양.

- 앞에 있는 친구가 내 발을 지그시 밟았다.

- 나를 지그시 눌렀다.

- 건조하여 뻑뻑한 눈을 지그시 감고 있었다.

- 모욕적인 말을 하는 직장 상사의 말에 입술을 지그시 깨물었다.

- 병수는 생명수를 대하듯 눈을 지그시 감고 그러나 깊은 한숨을 내쉬며 술을 마셨다. 《박경리, 토지》

2) 조용히 참고 견디는 모양.

- 배가 너무 많이 아팠지만, 지그시 참았다.

- 친구들이 놀리는 것에 화가 났지만 지그시 참았다.

- 나는 목구멍을 치받치는 오열을 참는 고통으로 그걸 지그시 견디며 최 기사가 깨기를 기다렸다.《박완서, 도시의 흉년》

2. 지긋이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의하면, '지긋이'는 부사로, 2가지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또한 예시와 함께 뜻을 살펴보겠습니다.

1) 나이가 비교적 많아 듬직하게.

- 흰 머리가 보이는 그 남자는 나이가 지긋이 들어 보였다.

2) 참을성 있게 끈지게.

- 어린 아이들은 지긋이 앉아있는 것을 어려워 하는 경향을 보인다.

- 철수는 산만하여 지긋이 앉아있는 것을 싫어한다.

- 영희는 엄마의 이야기가 끝나기를 지긋이 앉아서 기다렸다.

- 중요한 문제라면 지긋이 앉아서 풀어야지.《조세희, 칼날》

- 모두들 얘기가, 지긋이 공부하면은 명창은 따 놓은 당상이라고...《박경리, 토지》

 

'지긋이'는 형용사 '지긋하다'에서 파생된 부사입니다. 따라서 '지긋하다'가 어울리는 상황일 경우에는 '지긋이'를 사용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그시 vs 지긋이 정리

슬며시 힘을 주는 모양 혹은 조용히 참고 견디는 모양일 경우에는 '지그시'

나이가 비교적 많아 듬직하게 혹은 참을성 있게 끈지게의 뜻을 가지며, '지긋하다'가 어울리는 경우 '지긋이'

 

국립국어원 온라인 가나다에 질의응답 된 내용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Q : 1번과 2번 각각에 대해서 무엇이 올바른가요? 1. 너무 세게 당기면 찢어져요.(힘을 빼고 천천히 압력을 가한다는 의미로 쓰일 때, 물리적으로 힘을 가할 때) [지긋이 당겨주세요 / 지그시 당겨주세요 ] 둘 중 뭐가 맞나요?

     2. 위와 비슷한 맥락에서 [지긋이 눌러주세요 / 지그시 눌러주세요] 둘 중 뭐가 맞나요?

A : 설명하신 바에 따르면 1,2 모두 '슬며시 힘을 주는 모양'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이므로, '지그시'로 표현하시면 되겠습니다.

Q : '조바심을 지긋이 누르고'할 때는 '지긋이'인가요? '지그시'인가요?

A : 맥락에 따라서 모두 쓰일 수 있을 듯합니다. '조용히 참고 견디는 모양'을 의미한다면 '지그시'로 쓰고, '참을성 있게 끈지게'를 의미한다면 '지긋이'로 씁니다. 의미를 고려하시어 선택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자주 사용하면서도 자주 헷갈리는 맞춤법인 '지그시'와 '지긋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헷갈리기 쉬운 '지그시'와 '지긋이'의 구분법을 꼭 기억하시고 올바른 맞춤법을 사용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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