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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꽤 꾀 깨나 맞춤법 : 자주 틀리는 맞춤법 쉽게 구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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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able입니다! 일상 생활에서 대화를 하거나 글을 쓰다 보면 자주 틀리는 맞춤법이나 헷갈리는 맞춤법이 많이 있죠. '나는 국어를 꽤 좋아한다'와 '나는 국어를 꾀 좋아한다'. 둘 중에 어느 것이 올바른 맞춤법일까요? '하기 싫어서 꾀가 난다'와 '하기 싫어서 꽤가 난다'. 이 둘 중에서는 어느 것이 올바른 맞춤법일까요? 이처럼 뜻이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막상 글로 표현하려고 보면 '꽤'와 '꾀' 중에서 무엇이 맞는 말인지 헷갈려집니다. 오늘은 '꽤'와 '꾀'의 올바른 맞춤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꽤 vs 꾀, 올바른 맞춤법 사용은?

'꽤'와 '꾀'. 둘 다 올바른 맞춤법인데요. 어떤 상황에서 '꽤'를 사용하고, 어떤 상황에서 '꾀'를 사용해야 하는지 지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1. 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의하면, '꽤'는 부사로 두 가지의 뜻을 가진다고 합니다. 각각의 뜻과 예시를 살펴보겠습니다.

1) 보통보다 조금 더한 정도로.

- 국어 점수가 생각보다 잘 나왔다.

- 우리집에서 학교까지의 거리는 멀다.

- 같은 반이었던 적은 없지만 그 친구와는 친한 사이였다.

- 그의 배 속에서 꾸르륵하는 소리가 길게 났다.《김승옥, 차나 한잔》

- 그 때 났던 상처가 아팠다.

2) 제법 괜찮을 정도로

- 그 때 만난 사람은 괜찮은 사람이었다.

- 그림을 잘 그렸다.

- 생각보다 잘 지내고 있어.

- 그 아이의 피아노 연주는 훌륭했다.

- 이장이 굳이 점심 대접을 하겠다고 본인이 몇 번씩 찾아와 어쩔 수 없이 그 집엘 따라갔다. 시골집치곤 갖추어 사는 살림이었다.《전상국, 하늘 아래 그 자리》

2. 꾀

국립국어원 표준국어 대사전에 의하면 '꾀'는 명사로, 일을 잘 꾸며 내거나 해결해 내거나 하는, 묘한 생각이나 수단이라고 합니다. 비슷한 표현으로 모획이 있습니다. 그럼 '꾀'의 예시를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 오랫동안 하고 있으니 가 나네.

- 부리지 말고 열심히 해.

- 너는 참 가 많아.

- 힘으로 이기기 보다 로 이기다.

- 차츰 가 늘어나면서 사람들은 근육의 힘이나 날램보다 훨씬 효과적인 힘이 있다는 것을 알아냈소.《이문열, 영웅시대》

- 저 사탄의 무리들의 음흉한 를 왜 모르시오?《현기영, 변방에 우짖는 새》

- 영특한 동물이라면 이런 때 어떻게든 사태를 모면해 낼 뾰족한 를 궁리해 냄 직하건만 ···. 《조해일, 무쇠탈》

3. 깨나

지금까지 '꽤'와 '꾀'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대화를 하다 보면 '깨나'라는 말을 사용할 때가 있는데요. 여기서 '깨나'는 무엇인지 짚어보겠습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의하면 '깨나'란 조사로, 어느 정도 이상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 입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 돈깨나 있다고 남을 깔보면 되겠니?

- 얼굴을 보니 심술깨나 부리겠더구나.

꽤 vs 꾀 정리

다시 한 번 정리해보겠습니다.

보통보다 더 한 정도로 혹은 제법 괜찮은 정도로의 뜻을 가지면 '꽤'

일을 잘 꾸며 내거나 해결해 내거나 하는, 묘한 생각이나 수단의 뜻을 가지면 '꾀'

그리고 참고로, 어느 정도 이상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 '깨나' 입니다.


오늘은 자주 사용하면서도 자주 헷갈리는 맞춤법인 '꽤'와 '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헷갈리기 쉬운 '꽤'와 '꾀'의 구분법을 꼭 기억하시고 올바른 맞춤법을 사용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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