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어떡해 맞춤법 : 헷갈리는 맞춤법 쉽게 구분하기

 

안녕하세요, able입니다! 일상 생활에서 대화를 하거나 글을 쓰다 보면 자주 틀리는 맞춤법이나 헷갈리는 맞춤법이 많이 있죠. "영어 회화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거야?", "나 어떡해. 실수했나봐." 등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어떻게"와 "어떡해"라는 말을 종종 사용합니다. 하지만 뜻이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막상 글로 표현하려고 보면 '어떻게'와 '어떡해' 중에서 무엇이 맞는 말인지 헷갈려집니다. 오늘은 '어떻게'와 '어떡해'의 올바른 맞춤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어떻게 vs 어떡해, 올바른 맞춤법 사용은?

'어떻게'와 '어떡해' 둘 다 올바른 표준어인데요. 어떤 상황에서는 '어떻게'를 쓰고, 어떤 상황에서는 '어떡해'를 써야 하는지, 각각의 뜻에 대해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1. 어떻게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의하면 '어떻게'란 '어떻다'의 부사형입니다. '어떻다'는 형용사로 의견, 성질, 형편, 상태 따위가 어찌 되어 있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요. '어떻게'는 '어떠하다'가 줄어든 말인 '어떻다'에 어미 '-게'가 붙어서 부사로 쓰이는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 중식 요리는 너무 어려워서 어떻게 해야 할 지 잘 모르겠어.

- 요즘 어떻게 지내니?

- 다이어트는 어떻게 해야 하지?

-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이승환 노래》

이처럼 '어떻게'는 부사로 용언(서술어의 기능을 하는 동사나 형용사)을 수식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문장의 끝이 아닌 문장의 중간에 오게 되므로, 문장의 끝에 올 수 없습니다.

2. 어떡해

'어떡해'는 '어떻게 해'라는 구(句)의 준말로, 서술어의 기능을 담당합니다. 즉, 서술어의 기능을 하기 때문에 '어떻게'처럼 다른 용언을 수식하는 기능을 하지 못합니다. '어떡해'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 이렇게 자꾸 지각하면 어떡해?

- 살 빼야 하는데 먹어버렸어. 나 어떡해?

- 이 상처를 어떡하면 좋아.

- 어떡하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이처럼 '어떡해'는 '어떻게 해'의 준말로 서술어의 기능을 하기 때문에, 문장의 중간이 아닌 문장의 끝에 마침말로 쓸 수 있습니다.

어떻게 vs 어떡해 정리

어떻게와 어떡해가 발음이 비슷해서 많이 헷갈려 하시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는 부사로 문장의 중간에 위치하며, '어떡해'는 '어떻게 해'의 준말로 서술어의 기능을 하며 문장의 끝에 마침말로 온다는 것을 기억하시면 헷갈리지 않고 쉽게 구분하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립국어원 종합 상담실 온라인 가나다에 질의 응답을 살펴보며 마치겠습니다.

Q : "이걸 어떡해 고를 수가 있죠"에서 어떡해가 아닌 어떻게가 맞는 표현인가요? 근거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 질의하신 문장에는 형용사 '어떻다' 어간에 부사형 어미 '-게'가 결합한 '어떻게'를 씁니다. 부사어 '어떻게'는 서술어 앞에 쓰이고, '어떡해'는 '어떻게 해'가 줄어든 말로서 "이걸 어떡해."와 같이 서술어 자리에 쓰입니다.

오늘은 자주 사용하면서도 자주 헷갈리는 맞춤법인 '어떻게'와 '어떡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헷갈리기 쉬운 '어떻게'와 '어떡해'의 구분법을 꼭 기억하시고 올바른 맞춤법을 사용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